한국에서 정말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친한 언니가 짧은 휴가를 내고 방콕으로 놀러왔습니다. 언니는 태국이 처음이라 살짝의 관광은 넣되, 무리하게 일정은 잡지 않기로 했어요.
코끼리 바지 쇼핑
언니가 오기 전, 첫날 사원과 왕궁에 갈 계획이라 미리 코끼리 바지를 사 두었어요. 저도 처음으로 사보는 거라 재미있었고, 언니에게 특별한 추억을 주고 싶어서 준비한 거였죠. 찾아간 곳은 **Samadha (392, 6 Sukhumvit Rd, Khlong Toei, Bangkok 10110)**라는 가게였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디자인이 다양하고 고르기가 꽤 즐거웠어요. 특히 판매하시는 분이 한국어를 잘하시더라고요.

새벽사원과 왕궁
언니가 공항에 도착한 건 거의 밤 12시여서 공항에 마중나가고 숙소와서 바로 자고, 본격적인 일정은 그다음 날부터 시작했어요. 덥기 전에 서둘러 움직이기로 해서 아침 일찍 **새벽사원(왓포)**으로 향했습니다. 오픈 전 미리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첫 번째 입장객으로 들어갔는데, 역시나 화려한 조각들은 볼 때마다 감탄이 나왔습니다. (입장료는 1인 200바트)
이후에는 페리를 타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왕궁( 입장료 1인 500 바트)으로 이동했어요. 최근 단장을 한 듯 더 넓고 깨끗해진 모습이었고, 볼거리가 많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특히 안에 있는 텍스타일 뮤지엄( 사진촬영 금지)에서 태국 왕과 왕비의 시대별 의복을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웠어요.





예상치 못한 보트 사건
왕궁을 나와 페리를 타고 아이콘 시암으로 가려다가, 잘못해서 개인 보트 운행하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결국 우리 둘만 타는 직항 보트를 타게 되었는데, 가격은 비쌌고 타기 전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미 탔으니 어쩔 수 없었죠. 보트가 너무 빨라서 둘 다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했는데, 결국엔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고 웃으며 넘겼습니다.

아이콘 시암에서의 점심
아이콘 시암에 도착하자마자 일찍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곳은 방콕에서 꽤 유명한 씨푸드 레스토랑 램짜런. 저는 처음 가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 게살 볶음밥: 불향이 잘 살아 있고 게살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어요.
- 농어 튀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통통하고 부드러워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저트는 After You
점심 후에는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러 After You에 갔습니다. 방콕에서 유명한 빙수 집인데, 여기서 망고 스틱키 라이스 빙수를 주문했어요. 얼음은 마치 카스테라를 갈아 놓은 듯한 독특한 질감이었고, 연유와 망고 시럽을 뿌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망고 조각이 나오고, 안에는 스틱키 라이스까지 들어 있어 완성도가 높았어요. 왜 인기가 그렇게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쑥시암 구경
소화도 시킬 겸 **쑥시암(SookSiam)**으로 내려갔습니다. 방콕의 나이트마켓 분위기를 실내에 재현한 공간이라 시원하고 깨끗하면서도 특유의 활기찬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가볍게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했습니다.



저녁은 서라벌
저녁에는 숙소 근처 한국식당 서라벌을 방문했어요. 간판에 쓰여 있기를,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손님이 많았고, 현지인 손님도 많아 인상 깊었어요. 오랜만에 생갈비를 구워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무리 – 빅C 장보기
돌아오는 길에 Big C 마트에 들러 언니가 한국에 가져갈 스낵류를 잔뜩 샀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되었어요. 피곤했지만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고, 언니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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