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친구들 방문 & 선물 준비
싱가폴 친구들이 방콕으로 휴가를 오는데, 마침 그중 한 명이 생일이라서 선물을 사러 갔어요.
원래는 매년 서로 생일에 좋은 곳에서 생일 저녁을 사주는데, 올해는 제가 모르는 친구들도 같이 오는 상황이라
저녁 대신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이긴 한데, 이 친구가 선물 고르기가 쉬운 타입은 아니에요.
다른 친구와 함께 본인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또 건강식품 관련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어서
만만하게 할 수 있는 기초 화장품도 없고( 참고로 남자), 브랜드 취향도 확실한 편이거든요.
평소 스타일도 딱히 특정 취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느낌이 아니라 선택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일부러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줘” 했는데
평소 성격답게 끝까지 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
그러다 얼마 전에 향수 얘기를 하다가
Maison Francis Kurkdjian의 APOM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른 걸 고민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향수를 그대로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APOM – 어떤 향?
APOM은 A Piece Of Me라는 의미의 이름이에요.
말 그대로 “나의 조각”이라는 컨셉답게, 굉장히 우아하고 존재감 있는 향입니다.
향조 구성
- 탑노트: 오렌지 블로섬
- 미들노트: 일랑일랑
- 베이스노트: 시더우드
첫 향은 부드럽고 달콤한 오렌지 블로섬이 기분 좋게 올라오고,
중반부터는 일랑일랑이 은근하게 퍼지면서 따뜻한 분위기로 이어져요.
마무리는 우디한 느낌이 살짝 잡아줘서 부드럽지만 확실히 존재감이 있는 향입니다.
화려한 느낌보다는 세련되고 은근한 매력이 있어서
잔향이 특히 예쁘게 남는 편이에요. 제가 시향해본 느낌은 은은하게 파우더리하다 였어요.
구매 & 각인 서비스
이미 뭘 살지 정한 상태라 바로 엠쿼티어 매장으로 갔고,
빠르게 APOM을 골랐어요.
좋았던 점은 **무료 각인 서비스(Engraving)**가 가능하다는 것!
친구 이름을 넣어달라고 했고,
2가지 폰트 중에서 클래식 스타일로 골랐어요.
기계에 넣고 약 5분 정도면 바로 완료되더라고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이런 개인화 서비스는 받을 때 기분이 확실히 달라요.
친구가 좋아할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오늘의 한 줄
친한 친구에게 주는 선물은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생각하고 골랐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선물은 그 의미가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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