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Kiew Kai Ka로 저녁을 먹으러갔어요. 예약은 친구가 했고
이곳은 친구들이 태국에 올 때마다 꼭 들르는,
그만큼 좋아하는 레스토랑이에요.
저도 예전에 이 친구들과 치앙마이를 여행했을 때
처음 방문해봤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오늘도 기대가 컸어요.
참고로 이곳은 2018년부터 미슐랭에 꾸준히 소개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늘 믿고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에요.


포멜로 샐러드부터 시작
제가 지난번에 특히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바로 포멜로 샐러드라
이번에도 무조건 주문하자고 했어요.
포멜로는 자몽보다 크고
자몽이 더 쓰고 신맛이 강하다면
포멜로는 단맛과 은근한 쌉쌀함이 있는 과일이에요.
저는 싱가폴에서 처음 알게 된 과일인데, 정말 좋아해요.
이 샐러드는 고추장처럼 진득한 소스에 버무려 나오는데
타마린드가 들어간 듯한 달콤한 맛이 느껴졌고
살이 꽉 찬 새우와 캐슈넛이 함께 나와요.
조금 매콤하지만 포멜로 과육이 톡톡 터지면서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오늘 주문한 메뉴들
- Wild betel leaves 들어간 크랩 커리
(한국말로 하면 차까잎이라고 하는데, 향긋한 잎이에요), 많이 맵다고 해서 한단계 낮춰서 주문했는데도 정말 매웠어요.

- Fern 볶음
한국의 고사리과의 채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아삭하고 짭잘해서 맛있었어요.

- 바질과 칠리와 함께 튀겨낸 농어튀김
- 바질이 스낵처럼 바삭하고 농어도 아주 잘 튀겨져서 모두 만족했어요

- 여러가지 채소와 소면 같은 면이 함께 나와
원하는대로 토핑을 섞어 먹는 또 하나의 크랩 커리

예전에 와봤던 곳이기도 하고
이번에도 주문한 모든 메뉴가 만족스러웠어요.
디저트 한 입에 반함
디저트는 하나만 주문했어요.
쉐이빙된 코코넛 과육, 망고, 워터 체스트넛,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빙수 스타일 디저트였는데
처음엔 배가 부르고 평범해 보여서 보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먹자마자
"이거 스모키한 맛이 너무 독특하다"고 해서
저도 한입 먹어봤는데… 진짜 반했어요.

태국에서는 스모키한 향이 나는 코코넛 우유를 따로 판매한다고 해요.
시중 제품은 조금 인공적인 느낌일 때가 있다는데
여기 디저트는 자연스러운 스모키 향이
달콤한 코코넛 우유랑 어우러져
정말 특별한 맛을 만들어냈어요.
다음에 또 오면 이 디저트는 꼭 다시 주문할 것 같아요.
📍 Kiew Kai Ka (Central World 지점)
Central World 6층
999/9 Rama I Rd, Pathum Wan, Bangkok 10330
친구들 말로는 여러 지점 중
이곳이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나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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