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 배경
방콕에 있다 보니 싱가폴 친구가 가끔 맛집을 보면 바로 저에게 알려주곤 하는데, 이번에 소개해 준 곳이 MIHARU였어요. 보통은 친구가 말해준 곳을 잘 가진 않는데, 이곳은 숙소와 멀지 않은 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일식이라 곧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다음날 점심으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거든요.
🍣 메뉴 구성 & 방문 시간
MIHARU는 스시, 나베, 덮밥, 교자 등 다양한 일식 메뉴가 있는데, 제가 오늘 온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랍스터 나베 때문이었어요.
예약 사이트는 딱히 보이지 않아서 일부러 늦은 점심시간에 갔고, 점심 운영 시간이 11시부터 2시까지라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거의 저 혼자였어요.
문 앞에 하루 10마리 한정 메뉴라고 크게 적혀 있어서 혹시 주문이 되는지 물어봤는데 바로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랍스터 나베 하나만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더 주문할 거 없냐고 하셔서 혹시 양이 작은가 싶었어요. 그래서 물어보니 오히려 2–3인분이라고 해서 제가 더 놀랐어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싶었는데 남으면 포장해 주신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주문했어요. 따뜻한 녹차도 같이 주문했고요.
직원분이 나베는 조리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시간도 충분했고 배가 고픈 상태도 아니라 괜찮았어요.

🔥 랍스터 나베 등장
잠시 지나니 테이블 옆에 조리 도구들과 그릇을 먼저 세팅해 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거의 30분 뒤에 나베가 나왔는데, 랍스터 한 마리가 통째로 포스 있게 누워 있는 나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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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된장 베이스 국물이었는데 보기만 해도 굉장히 진득하고 깊어 보였어요. 테이블에서 한 번 더 끓여주시면서 그 옆에서는 돌솥 밥 준비도 동시에 들어갔어요. 랍스터 비스크를 넣고 돌솥에서 볶아주시고, 나중에는 얇게 펴서 누른밥으로 완성해 주셨어요.


나베가 다 끓고 나면 가장 통통한 랍스터 살을 먼저 떠주셨는데, 국물의 감칠맛이 정말 보기 그대로였어요. 따끈하고 감칠맛 폭발하는 국물을 먹으니 감기 기운도 싹 나가는 기분이었어요.


랍스터는 해산물 픽( Seafood Pick )과 일회용 장갑도 넉넉히 주셔서 크게 힘 들이지 않고 잘 발라 먹을 수 있었어요.
첫 그릇을 직원분이 떠서 주시고, 나머지를 가져다가 셰프님이 랍스터를 전부 손질해서 먹기 좋게 다시 가져다주셨어요.
🍚 돌솥 밥 + 비스크 소스
이제 밥도 완성되어 나왔는데 마지막에 비스크 소스를 한 번 더 얹어 주셨어요. 취향에 따라 레몬, 쪽파, 시치미를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요, 비스크 소스가 들어가서 짤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굉장히 담백하고 누른밥이라 고소함도 더 해졌고, 밥을 국물이랑 떠먹으니까 정말 이런 조합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바로 소개해 준 친구에게 문자 보냈어요. “나 지금 여기 바로 왔는데 알려줘서 고맙다”고요.
친구가 " 그렇게 바로 갔어?" 하고 놀라더라고요 ㅎㅎㅎ
남은 나베랑 볶음밥은 포장 부탁드렸고 아주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셨어요. 집에 와서 보니 양이 꽤 많아서 두 끼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전체 총평
서비스도 너무 좋고, 공간도 바 좌석과 테이블 좌석으로 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사실 태국에서 불친절한 곳 찾는 게 더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더 따뜻한 느낌이 있었어요.
방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일식 나베를 먹고 싶다면 MIHARU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에요. 랍스터는 하루 10마리 한정이니 이 점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 랍스터 나베 1,900바트
- 녹차 120바트
세금과 서비스 차지 포함 총 **2,377.54바트 (약 10만 8천 원)**이었어요.
📍 주소
Tower 1st floor 39 Boulevard, Soi Sukhumvit 39, Khlong Tan Nuea, Wattana,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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