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싱가포르 미슐랭 원스타 SEROJA 저녁 후기

stillandshine 2025. 12. 24. 08:00

방콕살아보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어요.
마침 연말이기도 해서, 도착한 날 바로 저녁 약속이 있었고요.

저녁으로 다녀온 곳은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SEROJA였습니다.
이곳은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오게 되었어요.
예약은 한 달 전에 미리 해두었습니다.


📨 예약 전 세심한 확인 과정

방문 며칠 전부터 레스토랑에서 알러지 유무와 식이 제한 여부에 대한 확인 메시지가 왔어요.

메뉴를 미리 확인한 뒤, 제가 못 먹는 재료가 있어서 사전에 말씀드렸고
그에 맞춰 코스를 조정해 주신다고 안내를 받았어요.
이 단계부터 이미 굉장히 세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SEROJA는 어떤 레스토랑인지

SEROJA는 말레이어로 **‘연꽃’**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름처럼, 특정 국가의 전통 요리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말레이 아키펠라고(말레이 군도) 전반의 다양한 문화와 식재료, 조리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레스토랑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이 지역의 공통된 풍미와 아이디어를
현대적인 파인 다이닝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에요.

레스토랑은 Duo Galleria 안에 위치해 있고,
24석 규모의 아담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간은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있지만,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 들었고
쉐프와 팀에게는 충분히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요리 공간’처럼 보였어요.


🍽️ 식사 시작

친구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어요.
먼저 메뉴를 설명해 주셨고,
저는 미리 말씀드린 대로 못 먹는 재료를 제외하고 해산물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 코스를 제공받았어요.

추가로

  • 저는 스프에 트러플 추가,
  • 친구는 속을 채운 닭날개 요리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 전반적인 인상과 서비스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서버 분들이 번갈아 가며 음식을 설명해 주셨는데,
모두 친절하고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어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조화가 잘 잡혀 있고,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전체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서버 분이 제게 갑자기 말을 거셨는데
제가 잘 못 알아들어서 세 번이나 다시 여쭤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어로 **“음식은 어때요?”**라고 물어보신 거였더라고요.
발음도 그렇고, 갑자기 한국어가 훅 들어와서 순간적으로 인지를 못 했어요.

한국어 하시냐고 여쭤보니
“아주 조금만 안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이후 다른 음식을 설명하시면서는
사이드 디쉬를 저에게만 **“반찬”**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괜히 더 정겹게 느껴졌어요.

예술작품같았던 버터
녹색은 바질 아이스크림인데 바질 맛이 정말 강해서 친구는 불호 나는 호


🌙 만족스러운 저녁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시간도 좋았고,
음식,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저녁이었어요.
연말에 싱가포르로 돌아와 이렇게 좋은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 가격 정리

  • 코스 메뉴: SGD 288++
  • 트러플 추가
  • 커피
  • 스파클링 워터

총 금액: SGD 389.68 (약 45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