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살아보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어요.
마침 연말이기도 해서, 도착한 날 바로 저녁 약속이 있었고요.
저녁으로 다녀온 곳은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SEROJA였습니다.
이곳은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오게 되었어요.
예약은 한 달 전에 미리 해두었습니다.
📨 예약 전 세심한 확인 과정
방문 며칠 전부터 레스토랑에서 알러지 유무와 식이 제한 여부에 대한 확인 메시지가 왔어요.
메뉴를 미리 확인한 뒤, 제가 못 먹는 재료가 있어서 사전에 말씀드렸고
그에 맞춰 코스를 조정해 주신다고 안내를 받았어요.
이 단계부터 이미 굉장히 세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SEROJA는 어떤 레스토랑인지
SEROJA는 말레이어로 **‘연꽃’**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름처럼, 특정 국가의 전통 요리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말레이 아키펠라고(말레이 군도) 전반의 다양한 문화와 식재료, 조리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레스토랑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이 지역의 공통된 풍미와 아이디어를
현대적인 파인 다이닝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에요.
레스토랑은 Duo Galleria 안에 위치해 있고,
약 24석 규모의 아담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간은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있지만,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 들었고
쉐프와 팀에게는 충분히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요리 공간’처럼 보였어요.


🍽️ 식사 시작
친구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어요.
먼저 메뉴를 설명해 주셨고,
저는 미리 말씀드린 대로 못 먹는 재료를 제외하고 해산물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 코스를 제공받았어요.
추가로
- 저는 스프에 트러플 추가,
- 친구는 속을 채운 닭날개 요리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 전반적인 인상과 서비스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서버 분들이 번갈아 가며 음식을 설명해 주셨는데,
모두 친절하고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어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조화가 잘 잡혀 있고,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전체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서버 분이 제게 갑자기 말을 거셨는데
제가 잘 못 알아들어서 세 번이나 다시 여쭤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어로 **“음식은 어때요?”**라고 물어보신 거였더라고요.
발음도 그렇고, 갑자기 한국어가 훅 들어와서 순간적으로 인지를 못 했어요.
한국어 하시냐고 여쭤보니
“아주 조금만 안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이후 다른 음식을 설명하시면서는
사이드 디쉬를 저에게만 **“반찬”**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괜히 더 정겹게 느껴졌어요.





🌙 만족스러운 저녁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시간도 좋았고,
음식, 서비스,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저녁이었어요.
연말에 싱가포르로 돌아와 이렇게 좋은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 가격 정리
- 코스 메뉴: SGD 288++
- 트러플 추가
- 커피
- 스파클링 워터
총 금액: SGD 389.68 (약 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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