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희락갈치

stillandshine 2026. 6. 18. 07:00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따로 리스트로 정리해 두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가보기였어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는데 워낙 유명해서 늘 궁금했거든요.

마침 친한 친구 한 명이 회사가 그 근처에 있는데

"남대문 올 일 없어?"

하고 묻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거기까지 가서 쇼핑을 왜 해?"

라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갈치골목이 가보고 싶었던 게 떠올랐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회사랑 진짜 가까우니까 와."

라고 해서 점심 약속을 잡게 됐어요.


🏮 생각보다 더 활기찼던 남대문시장

평일 낮이었는데도 남대문시장은 정말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친구와 만나서 갈치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유명한 골목답게 찾기 쉬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입구가 굉장히 좁고 간판도 크지 않더라고요.

잘 모르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 희락갈치

갈치골목 안에는 유명한 집들이 몇 군데 있는데

우리는 가장 인기가 많은 두 곳 중

줄이 조금 덜 긴 희락갈치에 줄을 섰어요.

다행히 10분도 채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주문을 하면 음식도 정말 빨리 나오는 편이에요.

기본 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갈치조림과 갈치튀김도 함께 나왔어요.


🍚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경험

솔직히 말하면

엄청나게 감탄할 정도의 맛집이라기보다는

정겨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먹는 한 끼라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갈치조림도 무난하게 맛있었고

같이 나오는 갈치튀김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남대문 갈치골목에 와봤다"

라는 경험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가격도 부담 없는 편이라

관광 삼아 한번쯤 들러보기 좋은 곳 같아요.


🍵 친구가 강력 추천한 십전대보탕

갈치조림을 먹고 난 뒤

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저를 데려갔어요.

친구가 오기 전부터

"끝내주는 십전대보탕 집이 있다."

고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왠지 마시면 안 될 것 같은(?) 음식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여러 한약재를 넣어 끓인 전통 건강음료더라고요.

쌍화탕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 아저씨들로 가득한 진짜 로컬 공간

신기했던 건

그 가게가 십전대보탕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다는 거예요.

들어가 보니

손님 대부분이 아저씨들이었어요.

친구는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국 먹고

여기 와서 십전대보탕 한 잔 마시면 속이 싹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대접 안에는

대추, 호두 같은 견과류도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식후에는 늘 커피를 마시는 편인데

이날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정신없던 수입상가 구경

친구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저는 잠시 남대문시장 수입상가 쪽을 구경했어요.

그런데 정말 놀랐던 게

그 좁은 공간 안에 상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어요.

요즘 대형 쇼핑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오히려 그런 복잡함이 남대문시장만의 매력 같기도 했어요.


✨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했던 하루

남대문 갈치골목도 처음 가봤고

십전대보탕도 처음 마셔봤고

수입상가도 처음 제대로 둘러봤어요.

서울에 이렇게 오래 다녔는데도

막상 가보지 않은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청난 맛집 투어라기보다는

서울의 오래된 시장 문화를 직접 경험한 하루.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