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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바차 커피 드립백 후기 ☕

stillandshine 2025. 11. 7. 09:00

싱가포르에서 선물용으로 사는 대표 브랜드 중 하나가 **Bacha Coffee (바차 커피)**예요. 예전에는 싱가포르 기념품 하면 TWG Tea를 많이 사갔는데, 요즘엔 그 자리를 바차 커피가 이어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두 브랜드 모두 세련된 패키징과 ‘럭셔리 기프트’ 콘셉트를 공유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같은 그룹(V3 Gourmet) 아래 있는 자매 브랜드랍니다.
화려한 패키지와 “유서 깊은 커피 브랜드”라는 이미지 덕분에 가끔은 모로코 1910년 설립된 커피 브랜드인 것처럼 마케팅하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더 복합적인 브랜드 역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바차 커피, 브랜드 이야기

바차 커피는 공식적으로는 모로코 마라케시의 다르 엘 바차(Dar el Bacha) 궁전에서 1910년에 시작된 커피 하우스에서 유래했다는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요. 
다만 현재의 바차 커피는 싱가포르 기반의 럭셔리 커피·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정비된 측면이 강합니다. 
즉, 1910년 설립 스토리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전략적 내러티브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운영과 확장은 현대에 들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예를 들어, 2017년에는 모로코의 다르 엘 바차를 복원하면서 바차 커피 브랜드를 부활시키는 프로젝트가 있었고, 이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 확장해 왔고요.
지금은 싱가포르 ION Orchard, Marina Bay Sands 등 주요 쇼핑몰 및 공항 등지에 바차 커피 매장이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럭셔리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덕분에 “모로코 1910년 설립”이라는 이미지는 브랜드의 고급스러움과 전통성을 강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브랜드 운영의 중심은 싱가포르에요. 

내가 구매한 드립백 + 가격

드립백은 선물로만 자주 샀었는데 방콕에 있을 때 즐기려고 구매했어요. 이번 면세점에서 보니까 박스당 29.36달러로 가격이 올랐더라고요. ( 분명 얼마 전 한국에 선물 사갈 때 25달러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한 박스에는 12개 드립백이 들어 있고요.

제가 평소에 자주 마시던 Milano Morning과 이번에 새로 시도해 본 Tolteca Chocolate을 골랐습니다. 두 가지 모두 아라비카 빈을 사용하고, 초콜릿 향이 배어 있는 블렌드예요.

안에 작은 책자가 들어있어요

 

드립백 개별포장

 

맛과 특징 비교

  • Miliano Morning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이에요. 초콜릿 향이 아주 강한 건 아니지만 은은히 감돌고, 깔끔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 Tolteca Chocolate
     초콜릿 향 쪽이 좀 더 강조되어 있어서, 마시는 순간 달콤한 뉘앙스가 더 느껴지고 후미에 약간의 진한 커피 고소함이 남더라고요. 너무 무겁진 않고 무난히 즐길 수 있는 블렌드였습니다.

두 가지 모두 강한 산미나 쓴맛보다는 향미 중심이고 마시기 부담 없는 스타일이었어요. 

패키징과 가치감

바차 커피는 고가 전략을 쓰는 브랜드라 패키징에 꽤 공을 들인 모습이 보여요. 멋스럽고 선물용 느낌이 강한데, 한편으로는 과한 낭비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선물하기엔 확실히 눈에 띄고, “고급 커피 선물” 이미지로 주기엔 괜찮은 선택이에요. 

총평 및 추천 팁

  • 가격대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행 기념이나 선물용으로 한번쯤 경험해 보기 괜찮은 제품이에요.
  • 맛이 무난한 편이라 커피 취향이 다양해도 거부감이 덜 할 블렌드들 위주로 선택하면 크게 실패하진 않을 거예요.
  •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틴케이스에 들은 커피 향을 시향 해 볼 수 있어서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어요.
  • 드립백으로 나오는 커피가 원두 커피 전문점의 깊이까지는 못 따라갈 수도 있으니 “향 중심의 즐거움” 정도로 접근하면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