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로 생긴 신상몰 Central Park에 방문했을 때 눈여겨봤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일본식 햄버거 스테이크 레스토랑이었어요.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고 예약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무려 두 달 뒤까지 예약이 이미 꽉 차 있더라고요. 혹시 평일 오전이라면 워크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일찍 가보기로 했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 레스토랑 도전 → 실패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었고 QR코드를 스캔하고 기다리면 된다는데 예상 대기 시간이 2시간이나 되었어요. 전날 저녁도 건너뛰고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라 그 정도 기다리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미리 대안으로 생각해 두었던 **오마카세돈(Omakasedon)**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오마카세돈 분위기
오마카세돈은 센트럴 파크 G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즘 피크 타임에는 줄을 설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세 분 정도만 계셨습니다. 자리는 모두 바 카운터석으로, 주방과 가까워서 준비 과정을 보며 식사할 수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방식 – 세트 메뉴
오마카세돈은 단품 메뉴도 있지만, 저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세트로 주문할 경우에는 3칸으로 나뉜 둥근 식기에 단계별로 음식이 채워지는 구성이에요.


- 첫 번째 칸 – 샐러드 젤리
채소와 콩이 들어 있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 두 번째 칸 – 에피타이저 선택
저는 기본 옵션인 테마리 오리지널을 골랐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한입거리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 세 번째 칸 – 메인 선택
여러 가지 덮밥 중에서 성게, 게살, 연어알, 보리새우가 올라간 Hokkai Don을 선택했습니다.- 해산물들이 모두 신선했고, 가운데 올려진 달걀 노른자가 우니의 고소한 풍미를 살려주었습니다.
- 특히 보리새우는 달큰하고 신선한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음료는 녹차, 후식은 오차즈케를 선택했습니다(세트에 포함).
가격
세트 기본 가격은 1,079바트, 서비스차지와 세금 포함 총 1,269.98바트 (한화 약 5만5천 원 정도)였습니다.
후식 – 오차즈케
저는 세트의 오차즈케가 국과 밥을 남겨서 먹는 방식일 줄 알았는데, 아예 따로 한 그릇이 새로 제공되더라고요. 이미 배가 불러 몇 입만 맛보고 내려놓았는데, 차라리 후식으로 카스테라를 선택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점심 이후 디저트
식사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몰을 둘러보다가 오마카세돈 바로 옆에 있는 HATCH라는 디저트 가게에서 벨기에 다크 초콜릿 디저트를 하나 사서 집에 와서 바차 커피와 함께 먹었습니다.
- 겉은 카스테라 같지만 조금 더 러프한 질감으로 다쿠아즈에 가까웠습니다.
- 안에는 초콜릿 청크가 씹히는 크림이 들어 있고, 중심에는 더 진한 다크 초콜릿 크림이 핵처럼 들어 있어 풍미가 확 퍼졌습니다.
- 단맛은 강하지 않고 진한 다크 초콜릿의 매력이 돋보였어요.






총평
햄버거 스테이크 레스토랑은 실패했지만, 오마카세돈에서 즐긴 세트 메뉴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해산물의 신선도와 예쁜 플레이팅, 그리고 세트 메뉴 구성의 재미가 좋았습니다. 이어서 즐긴 HATCH 디저트까지 완벽한 조합이 되어 점심과 디저트 모두 성공적인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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